첫 순교자 원시장 베드로, 그의 사촌 원시보 야고보
주소 :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340

응정이를 포함한 성동리는 내포의 첫 순교자 원시장 베드로의 고향이다. 원시장은 마을 사람과 친지들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30가구 이상을 입교시켰다고 한다. 그의 사촌 원시보 야고보 역시 이곳 출신이다. 시장은 1793년 1월 홍주에서 모진 형벌 끝에 옥에서 동사하였다. 시보는 1799년 4월 청주에서 순교하였다. 둘은 2014년 8월 16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선포되었다.

한편, 마을 이름 ‘응정(鷹井)’은 ‘매’와 ‘우물’이 합쳐진 지명으로 성동리 주민들은 수백년 동안 이곳 우물을 마셔왔다고 한다. 옛 교우와 순교자들도 이 물을 마시고 활력을 얻고, 열렬히 신앙을 고백했으리라. 같은 마을에 살던 원백돌은 집 안에 천당(天堂)을 차려 놓고 기도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따라서 이곳은 한국교회 초창기 신앙생활을 하였던 내포지역 초기 교회 공동체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